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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약 복용하는 트럼프 "평판 좋고 안전 제공해"
2020-05-20 10:35:37 2020-05-20 10:35:37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말라리아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그가 다시 이 약의 평판이 좋고 추가적인 안전을 제공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백악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일주일 넘게 매일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 음식점협회 대표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이것(이 약)이 추가적 수준의 안전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약에 우호적인 많은 의사에게 물어보면 된다. 많은 최전선의 노동자가 이 약이 없으면 일터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개인적으로 해야할 결정"이라며 "그러나 이것은 훌륭한 평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지 않는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해다. 그는 "내 주치의는 이를 권고하지 않았지만 나는 의사 조언을 받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미국인이라도 똑같이 해야한다"고 말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역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이 약을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해 처방을 받아야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낙관론을 갖고 바라본 약품이라는 점을 꽤 폭넓게 언급해왔다"면서 "그럼에도 그른 의사와 함께 내려야 하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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