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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새 앨범 회의…"위로, 텔레파시 담고파"
유튜브 '방탄TV'로 공개…시청자수 31만명
2020-05-12 08:47:36 2020-05-12 08:47:3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지난 11일 유튜브 공식 채널 '방탄TV(BANGTANTV)'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 앨범 콘셉트와 메시지 등을 논의하는 회의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의견을 나눴다. 슈가는 "전체적으로 어둡지 않았으면 좋겠다. 직접적인 위로보다 '봄날'처럼 은유적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위로를 줄 수 있으면 한다"고 제안했고, RM은 "바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사람들의 삶은 계속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RM과 슈가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면서 새 앨범에 담고 싶은 메시지를 설명했다. RM은 "친구와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할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텔레파시'가 떠올랐다. 위버스나 트위터를 보면, 우리의 콘서트가 취소돼 힘들어하는 분들도 많았다. 말하지 않아도 우리의 진심이 다 전해지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우리가 7년 동안 보낸 모든 시간, 콘서트에서 주고받은 눈빛, 그게 우리의 텔레파시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슈가는 "어제 책을 하나 꺼냈는데, 첫 장에 작은 메모지가 들어있었다. 책갈피처럼 튀어나왔는데, 순간 멍해졌다. (새 앨범의) 키워드는 편지가 됐으면 좋겠다. 곡 자체가 편지가 돼 여러 이야기를 쓰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은 "친구들과 즐거운 일과 힘든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면, 분명 나와 다른 힘든 일이지만 공감이 간다. '공감' 쪽으로 (곡을) 써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전했다. 
 
멤버들은 새 앨범에 신나는 곡도 들어갔으면 한다는 생각을 공유했다. 제이홉은 "우리의 색깔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한 곡 정도는 '흥탄소년단'같은 느낌이면 좋겠다"고 말했고, 뷔 역시 'So What' 같은 곡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새 앨범의 음악 PM(Project Manager)은 멤버 지민이 맡는다. 멤버들의 의견을 취합해 정리하는 역할이다. 이날 유튜브 시청자 수는 31만명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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