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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총선 심판론, "행정부 견제 국회 기능 살려야"
2020-04-14 11:30:42 2020-04-14 11:30:42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제21대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정상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심판을 국민들이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위원장은 14일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여러 실책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줬다"며 "미래통합당의 승리를 도모해 행정부에 제대로 견제를 못 했던 국회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승리가 대통령 선거의 토대가 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2년 후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미래통합당의) 정권 창출 기반을 만드는 선거"라고 판단했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앞서 개헌 저지선인 "100석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선 "엄살이다"라고 일축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선거를 하다 보면 엄살을 떨면 유권자들이 동정적으로 가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정도의 표현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 대응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국민 전체가 협력해서 대처를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의료 체계가 다른 나라가 부러워할 정도로 잘 쌓여 있고, 과거 메르스 사태를 겪고 방역 체계를 (제대로) 구축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본투표를 앞둔 유권자들을 향해 "이번 선거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모두 투표장에 나와서 선거를 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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