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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막말 논란에 "공천에서 걸러내지 못해"
2020-04-09 15:15:06 2020-04-09 15:15:06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9일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 논란과 관련 "미래통합당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김포시을 통합당 홍철호 후보 지원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도중 후보들의 막말이 쏟아져 굉장히 당혹스럽고 정말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공천 과정에서 이런 부분들을 면밀히 걸러내지 못한 것도 저는 큰 잘못이었다고 생간한다"며 "선대위와 당 지도부가 신속하게 조치한 것은 그나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이어 "저를 포함해 당의 책임 있는 모든 분들이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우리 좋은 후보들도 굉장히 많은데 선거 막판에 좋은 후보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굉장히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막판에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결코 우리 미래통합당이 안심할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며 "선거 막바지 중도, 중도보수층에 한 표 한 표를 호소해야 하는 상황이라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마음을 다시 다잡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유승민(왼쪽) 의원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마포을 김성동(가운데)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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