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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극복 방안 제시하는 IT·스타트업계
네이버의 마음상담부터 엑씽크의 프로 농구 경기 참여까지 다양한 방안 제시
2020-04-05 09:00:00 2020-04-05 09:00:00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외부활동이 줄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를 지칭하는,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코로나 블루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IT 업계와 스타트업이 발 벗고 나섰다. IT·스타트업 기업은 언택트 기술을 이용한 온라인 상담부터 '집관' 스포츠 경기 참여, 공연 생중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달래고 있다.  
 
네이버는 지식인 엑스퍼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무료 '마음상담'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지난달 17일부터 한 아이디 당 최초 1회 3장씩 최대 1만명에게 마음상담 사용권을 발급했다. 마음상담을 통해 코로나 블루로 발생한 우울감을 올바르게 극복할 방안을 찾아 주기 위해서다.  
 
지식인 엑스퍼트는 특정 분야의 지식 전문가와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1:1 소통하는 지식 상담 플랫폼이다. 네이버 지식인 엑스퍼트의 마음상담 분야에는 한국임상심리학회, 한국상담심리학회 1급 이상의 전문가 137명이 활동하고 있다. 네이버는 2월 한 달간 네이버 엑스퍼트 마음상담 분야의 상담 건수가 4.7배로 크게 는 것을 확인하고, 상담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상반기 중으로 마음상담 주제를 100여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트위터는 공연계의 무관객 라이브 공연 열풍에 동참했다. 감염을 우려하는 공연 애호가들이 공연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트위터는 지난달 25일 그룹 골든차일드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영상을 라이브로 공개했다. 그뿐만 아니라 트위터 블루룸라이브 방송으로 아티스트와 팬들의 비대면 소통을 지원한다.
 
김연정 트위터 글로벌콘텐츠파트너십 이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활동이 위축되면서 우울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 극복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것"이라며 "전 세계 K-POP 팬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엑씽크가 진행한 SK나이츠 프로 농구 경기 집관 이벤트. 사진/엑씽크
 
스타트업 엑싱크는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를 진행한 프로 농구 경기에 참여할 방안을 내놓았다. 경기 현장을 찾는 '직관' 대신 집에서 엑씽크 서비스로 참여하는 '집관' 이벤트를 연 것이다. 단순히 TV나 인터넷으로 농구 경기를 시청하는 것을 넘어 퀴즈 이벤트나 원격 카드섹션 응원 등을 지원했다. 엑씽크는 SK나이츠 애플리케이션에 집관 인증샷·퀴즈·2쿼터 첫 득점/4쿼터 마지막 득점 선수를 맞춰라·원격 카드섹션 이벤트 등 집에서도 경기 현장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줄줄이 취소된 여행에 우울한 사람들을 달랠 콘텐츠도 등장했다.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은 여행 수요가 줄어든 시기를 틈타 전 세계 각국의 주요 명소·액티비티·쇼핑 등 여행지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마이리얼매거진'을 선보였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여행가이드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했다. 마이리얼매거진은 블로그 형태뿐만 아니라 동영상 콘텐츠로 확장할 계획이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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