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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 자녀에게 주식 재증여
2020-04-02 18:23:45 2020-04-02 18:23:45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두 자녀에게 지분 증여 시점을 변경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증여액이 증여세와 비슷해지면서 절세를 위해서다.
 
CJ그룹 지주사인 CJ는 이재현 회장이 지난해 12월 장녀인 이경후 CJ ENM 상무와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에게 준 우선주 184만여주를 지난달 30일 취소하고 이달 1일 다시 증여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경후·선호씨에게 신형우선주 184만주를 주당 약 6만5000원에 각각 증여하기로 했다. 총액은 모두 12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4월 1일 기준으로 CJ우선주 주가는 4만1650원으로 첫 증여시점에 비해 36.3% 하락했다. 현재 증여 대상인 184만1336주의 주식가치는 762억원이다.
 
이에 따라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증여 시점을 변경하면, 증여세는 500억원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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