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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니…코로나19에 '빗장' 거는 나라들
일, 내일부터 한국 전역 입국자 출입금지…인도네시아도 조치 강화
2020-04-02 09:27:11 2020-04-02 09:27:11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한국에서 온 입국자들의 입국을 거부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활주로 계류장에 항공기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달 1일 23시30분 기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한 국가는 181개 국가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일본은 3일부터 입국금지 기준을 강화한다. 일본은 3일을 기점으로 한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는다. 이전에 대구시와 경북 청도에 한해서만 적용하던 입국 조치를 확대했다. 이 같은 조치는 이달 말까지 적용될 방침이다.
 
일본의 입국 거부대상으로 지정되면 최근 14일 이내 해당 지역에 체류한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입국이 불가능하게 된다. 이번 조치로 일본 정부가 입국 거부대상에 올린 국가와 지역은 73곳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 세계 196개국의 약 37% 수준이다. 
 
일본은 또 출발지와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에 14일간 특정 장소 대기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자택이나 호텔 등 출입국관리소장이 지정하는 장소에서 해당 기간 동안 머물러야 한다. 
 
인도네시아도 2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인도네시아 입국 및 경유를 금지한다. 예외 입국 대상은 △장기체류허가 소지자 △외교비자/관용비자 소지자 △외교/관용 체류허가 소지자 △의료, 식량지원 등 인도적 지원 목적으로 방문하는 자 등이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발 입국자에 조치를 취한 EU 회원국은 그리스,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등 27개국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오는 입국자를 막은 쉥겐협약 가입국은 벨기에,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26개국으로 집계됐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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