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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검찰-보수언론 공모 표적 논란에 "쫄리는 거 없다"
2020-04-01 11:11:05 2020-04-01 11:11:05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인 모 검사장과 언론사 기자가 유착해 자신의 비위를 캐내려 했다는 MBC 보도와 관련해 검찰의 움직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이사장은 지난 31일 유튜브 알릴레오에서 "내가 쫄리는 게 있으면 긴장하겠는데 쫄리는 게 없다"며 "검찰을 잘 아는 법률가가 '검찰이 구속된 한 CEO의 문제를 엮으려는 움직임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극우 유튜버들과 언론이 신라젠 사건과 관련해 내가 감옥에 갈 것이라고 떠들어 대고 윤 총장이 수사 인력을 보강했다고 할 때 내 이름이 나오길래 '뭘 하려 그러나'하는 불안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그러면서 "그런데 윤 총장이 장모와 부인 사건 때문인지 요즘 활동을 더 안 하는 것 같다. 신천지 압수수색에 소극적이었던 것을 보라"며 "윤 총장이 나를 손 볼 시간이 없는 건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MBC는 한 종합편성채널 기자가 윤석열 총장의 측근인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앞세워 구속돼 있는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에게 "유 이사장의 비위를 알려주면 가족은 다치지 않게 해주겠다"라고 압박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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