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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통신 유통망에 1055억 추가 지원
코로나19 확진자 경유 점포에 통신·방송요금 지원
2020-04-01 11:26:10 2020-04-01 11:26:1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정부가 통신·방송 분야 지원 확대에 나선다. 통신 단말기 유통망에 추가 지원금을 제공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점포에 대해서는 통신·방송 요금을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제3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통신·방송 분야 지원 확대방안이 포함된 코로나19 관련 업종·분야별 지원방안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세종청사. 사진/뉴시스
 
과기정통부는 2만6000여개에 달하는 통신 단말기 유통점과 중소 통신공사업체 등에 대해 지난달 5일부터 1차로 운영자금, 공사비 조기지급 등을 긴급지원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추가 지원 필요성이 제기, 이번 통신·방송 분야 추가 지원에 나서게 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전화 통화에서 "통신·방송서비스는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피해회복을 돕는 필수재"라면서 "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3사와 협의를 통해 단말기 유통망 등을 대상으로 임대료·운영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단말기 외상 구입(채권)에 대한 이자상환 유예기간 연장 등을 통해 1055억원을 추가지원키로 했다. 앞서 제공된 지원금과 더불어 총 4200억원이 지원됐다. 
 
피해 소상공인 등에 대해 통신·방송 요금과 무선국 검사수수료를 감면키로 했다. 확진자 경유로 휴업 등 경제적 피해를 겪은 3만곳의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 대해 통신요금은 1개월 감면할 계획이며, 방송요금 역시 각 유료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1개월 이상 감면키로 했다. 
 
또한 소형 선박 등 생계형 무선국을 운영하는 영세 시설자와 심각한 경영 곤란을 겪고 있는 항공사 등에 대해 무선국 검사수수료를 감면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내수경제 회복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생산자 및 중소상공인을 위해 우체국쇼핑몰과 홈쇼핑을 통해 판로개척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우체국 쇼핑몰 내 특별기획전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공공기관, 지자체 등 41개 기관이 협업해 중소상공인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쿠폰을 이달 10일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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