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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미국 상의 “의료물품 항공운송 걸림돌 없어야”
2020-03-29 11:00:00 2020-03-29 11: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코로나19가 펜데믹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 상공회의소가 국제 화물운송 네트워크에 차질이 없도록 항공화물 인력 이동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전경련과 미국 상의는 합의문을 통해 양국 정부가 국제 화물 네트워크의 지속을 위해 항공화물 조종사·승무원 등 필수 항공화물 인력에 대한 이동 보장에 관해 협력할 것을 29일 촉구했다. 특히 필요 업무수행 시 대중과 접촉하지 않는 인력들에 대해서는 14일간의 격리 의무를 면제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여객화물로 운송되던 주요 의약품, 의료기기 등 의료 물자의 신속한 유통을 위해 특송업계(express delivery)와 협력할 것과, 필수 의료물품에 대해서는 수출규제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전경련과 미국 상의가 29일 합의문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추후 해외여행 재개를 위한 논의가 실제 증거자료와 위험도 등을 기반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기업인의 활동상 불가피한 해외출장 시 한국처럼 높은 검사율과 체계적인 확진자관리가 이뤄지는 국가의 경우 데이터를 근거로 예외조치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경제에 있어 원활한 화물공급망 유지는 필수적”이라며 “이미 여객 및 화물기 축소로 화물 적체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전경련이 글로벌 화물네트워크의 정상화를 위해 이번 미 상의와의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 또한 항공·물류업계 지원 등으로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며 “전경련은 오랜 파트너인 미 상의와 현재의 코로나 극복은 물론, 코로나 이후 양국 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필요한 논의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예정된 ‘제32차 한미재계회의/미한재계회의 총회’를 정상 추진할 예정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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