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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펄어비스, 권고사직자 복지 약속하라"
류호정 IT산업노동특위원장 기자회견…"펄어비스, 노동인권 보장 방안 마련해야"
2020-03-24 15:00:50 2020-03-24 15:18:15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정의당이 최근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시행한 게임사 펄어비스에 대해 권고사직자들에 대한 복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류호정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창출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은 펄어비스가 권고사직이라는 이름으로 부당해고를 자행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펄어비스는 권고사직 대상자에 대한 복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류 위원장은 회사의 거주 지원금을 믿고 이사를 했지만 퇴직 후에 월 50만원의 부담을 떠안게 된 노동자들이 있으니 회사는 복지 혜택을 그들에게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가 인사노무관리 체계 전반에 걸쳐 노동인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호정 정의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가운데)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관계자들이 24일 국회에서 'IT노동자 갈아넣는 블랙기업 펄어비스 디버그하겠습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류 위원장은 고용노동부에게 펄어비스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하고 회사가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면 이에 대한 이행 여부를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류 위원장은 "아직도 고통에 신음하고 있을 IT 노동자들은 정의당 IT 노동상담센터 디버그에 제보해달라"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국내 게임사 직원 출신으로, 오는 4월15일 열리는 제21대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을 배정받았다. . 
 
펄어비스는 최근 신작개발팀을 중심으로 일부 직원에 대해 권고사직을 단행했다. 이에 권고사직 당사자과 일부 직원들이 고용불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자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가 진화에 나섰다. 정 대표는 지난 주 사내 공지를 통해 인사 및 기업 문화 개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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