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보브'가 급변하는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매달 신상품을 선보인다.
보브의 레트로클럽 컬렉션 제품 이미지.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보브'의 올해 상품 전략을 변경해 정기 컬렉션을 없애는 대신, 매월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7일 전했다.
이는 6개월에 한번씩 신제품을 출시하던 여성복 업계의 관행을 깬 결정이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MZ세대(밀레니얼 및 Z세대)의 소비 패턴에 부합하기 위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보브는 이달 초 두 번째 봄 신상 컬렉션 ‘레트로 클럽(The Retro Club)을 선보였다. 이는 올해 첫 컬렉션 ‘V 포레스트(#VFOREST)’를 출시한 지 한 달여 만이다.
보브의 이번 '레트로 클럽' 컬렉션은 플리츠 원피스, 니트 카디건, 피케 티셔츠, 버킷햇 등 총 14종으로 구성됐다. 활용도가 높으며 레트로와 스포티즘을 결합해 밝고 경쾌한 분위기가 난다. 이에 따라 데일리 룩으로는 물론, 여가 활동이나 운동 시에도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다.
올 봄 유행 색상으로 떠오른 부드러운 파스텔 컬러를 적극 활용한 점도 특징이다. 그동안 보브에서는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던 파스텔 핑크 색상을 카디건, 후드 티셔츠, 셔츠 등에 적용해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의 주력 제품인 '부클 배색 카디건'은 유명 아이돌 연예인들이 입고 나와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됐다. 해당 제품은 파스텔 핑크 색상에 일명 ‘뽀글이’ 소재를 사용해 독특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의 영향으로 상품과 마케팅 전략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라며 “매달 새로운 콘셉트의 미니 컬렉션을 출시해 고객들이 지루해 할 틈을 없애고 신선함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