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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역대 최대 낙폭 경신하나
코스닥, 2001년 9월 11.59%로 가장 많이 빠져
장중 13% 급락…2013년 12월 이후 7년 만에 최저
2020-03-13 14:14:29 2020-03-13 14:14:29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국내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코스닥은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오후 1시5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9.16% 하락한 511.8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6.87포인트(4.77%) 내린 536.62에 출발한 이후 장중 13.56% 급락하며 487.07까지 떨어졌다. 이는 장중 483.32까지 내려갔던 지난 2013년 12월19일 이후 7년 3개월만이다.
 
역대 코스닥지수가 가장 많이 떨어진 날은 미국 9·11 테러가 있었던 2001년 9월12일이다. 당시 코스닥은 증시 폭락으로 11.59% 추락한 546.40에 마감됐다.
 
이어 2000년 4월17일 IT버블 붕괴로 11.40% 급락했으며 같은 해 9월18일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와 유가 급등으로 10.68% 하락했다. 이밖에 10% 이상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도래했던 2008년 10월24일(-10.45%)과 미국발 서브프라임 위기가 확산된 2007년 8월16일(-10.15%) 두 차례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20분간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와 프로그램 매매가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역대 10% 이상 하락한 코스닥 종가 현황. 표/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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