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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송현동부지·레저사업 매각 절차 돌입
2020-02-27 09:34:18 2020-02-27 09:34:18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진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정리하겠다고 밝힌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레저·호텔 사업의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한진그룹은 최근 유휴 자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컨설팅사, 회계법인, 신탁사 등 각 업계를 대표하는 12개사에 매각 자문 제안 요청서(REP)를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은 △대한항공 소유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3만6642㎡)와 건물(605㎡) △대한항공이 100% 보유한 해양레저시설 '왕산마리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 △칼호텔네트워크 소유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파라다이스 호텔 토지(5만3670㎡)와 건물(1만2246㎡)이다.
 
한진그룹은 내달 24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심사를 통해 후보사를 선정하고, 제안 내용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등을 진행해 최종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진그룹이 유휴 자산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사진/뉴시스
 
주관사는 시장 분석과 매수 의향자 조사, 자산 가치 평가, 우선협상자 선정, 입찰 매각 관련 제반 사항 지원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매각 건별로 제안하거나, 입찰사끼리 컨소시엄을 구성해도 된다.
 
아울러 LA소재 윌셔그랜드센터와 인천 소재 그랜드 하얏트 인천 등도 사업성을 검토 후 구조 개편에 나설 수 있다는 방침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비수익 유휴 자산 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한 실천의 일환"이라며 "재무구조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추가 조치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주주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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