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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업무 로봇 ‘알(R) 파트장’ 채용…디지털 강화
단순·반복 업무 가능한 소프트웨어 로봇 도입…업무 성공률 95%
2020-02-26 10:11:30 2020-02-26 10:11:3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LG생활건강이 업무 로봇인 '알(R) 파트장'을 본격 활용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고 26일 전했다.
 
LG생활건강 기업 이미지. 사진/LG생활건강
 
소프트웨어 로봇 '알 파트장'은 사람이 컴퓨터(PC)로 처리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학습해 사람의 판단이 필요하지 않은 PC 업무를 수행한다. 사내에서 빈번하게 작업하는 엑셀 업무와 특정 전산시스템의 조회 및 다운로드 등의 업무가 대표적이다. 또한 메일 송·수신이 가능해 최종 결과 자료를 담당 임직원에게 전송하는 업무도 수행할 수 있다.
 
알 파트장은 영업, 회계, 마케팅 등 다양한 부서에서 총 8대가 활약하고 있다. 이들(알 파트장 1~8)은 정식 인사 등록까지 마쳐 사내 통신망에 ‘인명(동료)’으로 검색된다. 알 파트장의 도움이 필요한 업무를 신청할 수 있는 게시판도 최근 개설됐다.
 
현재 LG생활건강에서 알 파트장이 수행 중인 업무는 249개이다. 이는 237명이 연간 총 3만9000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업무량이다. 특히 실적 보고, 매출 및 주문 처리 등 수작업이 많은 영업 영역에 집중 활용해, 영업사원이 본연의 업무인 영업 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알 파트장의 업무 성공률은 RPA 최고 수준인 9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점차 모든 부서에서 수행하는 대표적인 수작업 업무는 알 파트장이 인계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단순·반복 업무는 로봇이, 인지·분석 업무는 사람이 하는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업무 혁신과 고도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알 파트장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의 기존 담당자들은 분석 능력과 의사결정이 필요한 주요 업무에 시간을 더 할애할 수 있어 업무 만족도가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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