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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이어갈 젊은 영화인 알리기’…영진위 ‘영 코리안 시네마’ 전개
2020-02-25 09:31:14 2020-02-25 09:31:14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포스트 봉준호’를 알리기 위한 ‘영 코리안 시네마’ 캠페인이 열린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는 주요 국제영화제를 계기로 세계에 젊고 재능 있는 한국 영화인을 알리는‘영 코리안 시네마’(Young Korean Cinema)캠페인을 전개한다. 영진위는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주요부문 석권을 계기로 세계 영화계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미래 한국영화를 책임질 젊은 한국 영화인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제훈 배우, 안재홍 배우, 박정민 배우, 윤성현 감독. 사진/영진위
 
영진위는 캠페인 일환으로 주독일한국문화원과 함께 ‘한국영화의 밤’행사를 개최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일요일 저녁 8시에 베를린 소재 주독일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주 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정범구 대사를 비롯해 사브리나 바라체티 우디네극동영화제(FEFF) 집행위원장과 리자 디노 필리핀 영화개발위원회(FDCP) 위원장, 히사마쓰 다케오 도쿄국제영화제(TIFF) 집행위원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행사장을 방문했으며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이후 높아진 한국영화 위상과 젊은 한국 영화인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젊은 한국 영화인을 대표해 스페셜 갈라 부문에 선정된 ‘사냥의 시간’ 윤성현 감독과 이제훈 배우, 박정민 배우, 안재홍 배우, 포럼 익스팬디드 부문에 선정된 ‘다공성계곡 2: 트릭스터 플롯’ 김아영 감독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행사에 참석한 국내외 영화 관계자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영진위는 ‘한국영화의 밤’ 외에도 다양한 플랫폼과 간행물을 활용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속 한국영화와 영화인의 젊은 에너지를 세계에 소개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영진위는 이후에도 다양한 해외 영화제에서 ‘영 코리안 시네마’ 캠페인을 전개해 더욱 많은 한국 영화인이 세계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가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영진위 부설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이 스페셜 갈라 부문, 김아영 감독 ‘다공성계곡 2: 트릭스터 플롯’이 포럼 익스펜디드 부문에서 각각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같은 기간에는 정혁기 감독의 ‘판소리 복서’가 베를린 비평가 주간에 상영되고, 신인 발굴 프로그램인 ‘베를리날레 탤런트’ 프로젝트 부문에 이길보라 감독이 참여하는 등 ‘넥스트 봉준호’를 기대하게 하는 젊은 한국 영화인들이 활약할 예정이다. 
 
영진위 관계자는 “영화제 기간에 베를린을 찾은 세계 각국의 영화인이 젊은 한국 영화인과 다양한 방법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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