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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억류 신혼부부 “모두 불안에 떨고 있어”
2020-02-24 16:33:22 2020-02-24 16:33:22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떠난 한국인 신혼부부 17쌍가량이 입국을 거부 당하고 현지에서 격리 조치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한국일보와 TV조선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11시쯤 인천공항을 출발해 두바이를 거쳐 현지에 도착한 이들은 입국 거부와 함께 여권 등을 모두 압수당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억류된 한 신혼부부는 전화 통화에서 열 감지기로 체온을 측정한 결과 모두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 입국도 출국도 시켜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도 아닌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와 모두들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처음에는 모리셔스 정부 측이 입국이 거부된 신혼부부들에게 한국행 비행기편으로 귀국시켜 줄 것처럼 하다가, 2주 동안 격리된 다음에 보내겠다고 말을 바꿨다에어컨도 창문도 없는 장소에 있어서 방문을 열면 벌레들이 안으로 마구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리셔스 정부와 한국 정부의 신속한 조치 등을 요구하면서 현지 한국 영사 협력관 등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양의 숨은 보석으로 불리는 모리셔스는 신혼부부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방역하는 인천공항.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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