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포 증시 강타 4% '폭락'
외인, 삼성전자 850만주 '패대기'…"종목·업종별 순환매 지속"
입력 : 2020-02-24 16:30:11 수정 : 2020-02-24 17:14:42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포로 코스피가 하루만에 83포인트, 4% 가까이 빠지며 2100선을 쉽게 내줬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와 미국 경제지표 둔화 등 대내외 불안요인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24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80포인트(3.87%) 하락한 2079.0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786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6074억원, 기관은 193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8.70포인트(4.30%) 떨어진 639.29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 지수가 4% 넘게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26일(-4.28%)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특히 삼성전자를 849만주나 팔아치웠다. 이는 지난해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매도한 11월26일의 순매도 750만주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외국인은 당시에도 코스피에서 857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순매도 금액은 지난해 11월26일 이후 최대치다. 외인의 매도 공세에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200원(3.72%) 급락한 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대 지수 급락에 이날 증시에는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들이 속출했다. 
 
외환시장에서는 환율도 뛰어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00원(0.91%) 급등한 122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포심리가 다시 커지면서 당분간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많지만,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도 일치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잠복기 14일과 경제지표 발표 일정을 감안할 때 변곡점은 3월 초가 될 것"이라며 "단기 공포심리가 정점을 통과한 이후 글로벌 주요국들의 정책대응 강화가 경제지표의 V자 반등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변동성 확대로 인해 지수 반등보다 당분간 종목·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코로나19 공포심리가 높지만,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도 높아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큰 하루하루가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부양정책에도 불구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지수 반등이 제한되며, 종목별, 업종별 빠른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택배, 간편식, 마스크, 소독약 등 전염병 확산에 따른 수혜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식품(004410), 사조오양(006090), CJ씨푸드(011150) 등 수산업 및 간편식 관련주와 종합물류기업 한익스프레스(014130)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태림포장(011280)(15.18%), 오뚜기(007310)(6.25%), MH에탄올(023150)(3.74%) 등도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24일 코스피는 83.80포인트(3.87%) 급락한 2079.04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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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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