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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 코로나19 영향 불가피…목표가 하향-유안타증권
2020-02-24 08:38:30 2020-02-24 08:38:3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유안타증권은 24일 POSCO(005490)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판재류 유통가격은 연초 이후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춘절 이후 국내외 철강 시장의 분위기는 그 전과 사뭇 다르다"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내수 철강제품 가격이 춘절 이후 급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중국 내 철강수급을 악화시키며 시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국내 철강 수요업체들이 국내 철강업체들의 제품가격 인상 움직임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산발적인 국내 자동차 기업들의 가동 중단도 제품 판매에 영향을 줄 것으로 추정된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코로나19가 중국 철강 업황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파악되고, 국내 철강산업 역시 생산은 큰 차질이 없으나 가격과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 포스코의 실적 회복 속도도 기대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향후 중국 정부가 연초 이후 무너진 경제 상황을 복구하기 위한 움직임은 반드시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과정의 중심에는 철강재를 사용하는 산업들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시기를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추후 업황의 방향성이 바뀔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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