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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마스크 하루 1600만장 생산…수급 안정"
기획재정부, 마스크 시장교란행위 방지 점검회의
2020-02-21 16:34:58 2020-02-21 16:34:58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마스크 일일생산량이 최대 1600만장 수준으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등 시장교란행위 방지 관계부처 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1일 김용범 차관은 마스크 등 시장교란행위 방지 추진상황 관계부처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한 마스크 시장안정조치와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모두발언에서 김 차관은 "마스크 일일생산량은 당초 600만장에서 현재 1250만장 이상으로 확대됐고, 최대 1600만장 수준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핵심 원자재인 필터 멜트블로운(MB) 부직포 제조업체가 11개까지 증가하는 등 수급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마스크 유통과정에서 매점매석 등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정부합동점검반을 운용해왔다. 이후 지난 5일 매점매석금지 고시했고, 6일 수출신고 강화, 12일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내렸다. 
 
이에 이날 기준으로 4만2638건을 점검해 이 가운데 164건의 의심사례를 적발했고 고발 14건을 포함해 150건의 추가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차관은 "국민들이 보다 손쉽게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도록 공영홈쇼핑, 농협판매망, 우체국쇼핑몰 등 공적 유통망을 통한 공급확대 노력을 지속 추진해왔다"며 "이에 마스크 품절률이 감소하고 구매 가능한 약국·마트 비율이 증가하고, 가격도 다소간의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등 일부 수급개선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마스크 구매 가능 매장은 마트의 경우 65.2, 약국은 57.4%에서 19일 85.2% 82.6%로 각각 늘었다. 
 
마스크(KF94) 가격은 온라인의 경우 10일 3616원에서 12일 3492원, 19일 3411원으로 떨어졌으며, 오프라인은 10일 2609원, 12일 2640원 , 19일 2638원로 소폭 낮아졌다. 
 
이어 김 차관은 "그럼에도 여전히 온라인을 통한 마스크 구입이 쉽지 않고 가격도 높게 거래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보건용 마스크 등의 수급이 원활해질 때까지시장안정 조치와 단속활동을 지속,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부합동단속반에 산업부도 합류해 필수 원자재인 MB 필터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수급안정을 위해 필요한 지원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긴급수급조정조치로 확보된 자료를 통해 마스크 등의 시장거래를 투명하게 분석하고 법 위반혐의가 의심되는 경우 합동점검반을 통해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청도의마스크 수급상황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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