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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한국 코로나19 관리 가능…중국 둔화추세 고무적"
사무총장 "발병 억제 위해 초기단계서 모든 조치 취해야"
2020-02-21 08:51:25 2020-02-21 08:51:25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한국이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국이 보고한 확진자 수는 현재 104명"이라며 "한국이 감염증 위험에 대응한 조치들을 통해 관리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단계에서 발병을 억제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취하길 바란다"고 했다.
 
올리버 모건 WHO 보건긴급정보 및 위험평가 국장도 "한국 발병 사례는 몇몇 개별적인 집단에서 보고됐다"며 "감염병 환자가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역학적으로 특별한 변화 신고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전날 하루 동안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5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자 53명 중 51명은 대구·경북에서, 나머지 2명은 서울에서 환진 판결을 받았다. 이중 1명은 지난 19일 사망 후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자로 추가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WHO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상황에 대해서 신규 확진 사례가 둔화 추세라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WHO 총장은 "중국이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라면서도 "지금 안주할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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