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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트레이트’ 자녀 특혜 의혹…나경원 의원 “헛웃음만 나와”
나 의원 측 방송 내용 반박...“제목부터 허위 음해”
2020-02-18 17:10:25 2020-02-18 17:10:25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나경원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 MBC ‘스트레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7일 밤 MBC 교양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성신여대에서 나 의원 딸에게 특혜성 해외 연수를 보내주려 했다는 의혹과 아들이 고등학교 시절 작성한 논문에 대해 표절 가능성과 논문 저자 자격 관련 추가 보도를 방송했다. ‘스트레이트는 지난 해 11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세 번째 나 의원 아들에 대한 의혹을 보도해왔다.
 
이에 대해 나 의원 측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이미 두 차례의 보도를 통해 조작 방송 수준의 왜곡된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그리고 세 번째 보도 역시 허위사실이고 구성이 악마의 편집 전형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균형과 중립을 상실한 정권 하명 방송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온갖 억측, 책임자도 아닌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로 방송 대부분을 구성했다고 규탄했다.
 
더불어 특히 학회 홈페이지 및 학술대회 공식 자료집에 엄연히 소속이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는데도포스터 제출부터 발표까지 7개월 반 동안 시간이 있었으나 의도적으로 고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부분에서는 헛웃음이 나왔다스트레이트의 보도가 끼워 맞춰 방송 분량을 채우기라고 비난을 했다.
 
또한 스트레이트가 제기한 2013 평창동계스페셜 올림픽과 관련해 아이들이 국제무대에 서거나 유명인사와 협연한 것을 두고서도특례’ ‘스펙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그간 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서 개최한 페스티벌 현황과 참여 규모를 보면 이 또한 터무니없는 허위 의혹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아들의 4저자 포스터 및 예일대학교 입학 관련 방송에서 학교측은 예일대는 모든 학생의 입학 과정을 투명하게 처리하고 있다. 김 씨를 포함한 모든 예일대 학생에 대해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딸 위스콘신대학교 연수 추진 관련 의혹에 대해 당시 성신여대측이 장애 대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것을 제안했고, 위스콘신대학교에서도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부모를 떠나 독립 생활이 가능하지 않고 아이에게는 어려운 프로그램이어서 참여하지 않았다. 학교측에 해외연수를 먼저 요청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딸 성신여대 입학 및 성적 등 관련에 대해 “2012년 성신여대의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이 나 의원의 딸을 위한맞춤형전형인 것처럼 묘사했으나, 성신여대는 2011년 특수교육대상자 신설 이후 해당 전형을 계속 유지, 2012~2018학년도에 걸쳐 총 24명의 장애학생이 입학했다. 딸아이 또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입학했으며, 과거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 대한 재판 1, 2심에서 모두부정행위라고 명시한 부분은 허위사실임이 분명히 밝혀졌다고 해명했다.
 
그리스 세계청소년지도자회의 관련 의혹에 대해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으며, 발달장애인 보호 차원의 파트너와 샤프론이 한 팀이 되는 관계로 가족 신청자가 많은 편이다. 적극적인 홍보에도 참가자가 잘 없는데, 일례로 2015 LA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 경우 적극적으로 참가자를 모집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발달장애인 신청자는 한 명도 없었으며, 파트너 신청자(비장애인 청소년) 1명이 있어 결국 한국에서는 아무도 참가하지 않았다고 했다.
 
나 의원 측은 이외에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지인 딸 채용 관련 논란’ ‘딸의 스페셜올림픽 당연직 이사 선임 관련 의혹’ ‘무릎을 굽히면 사랑이 보인다구입 관련 문제 제기등에 대해서도 해명을 했다.
 
특히 나 의원 측은 스트레이트 방송에 대해 21대 총선을 각각 5개월, 3개월 앞둔 시기의 1,2차 방송에 이어, 이제 선거가 60일도 안남은 시점에 악의적이고 편파적인 내용으로 3차 방송을 내보낸 것은 분명 선거에 개입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17일 방송된 ‘스트레이트-나경원 의원 자녀들의 황금 스펙’ 3편은 시청률 5.8%(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 전주 대비 2.4%P 상승했다. 이 같은 수치는 올해 ‘스트레이트’ 방송분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나경원 의원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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