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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말러 교향곡'으로 정기 연주회
2020-02-13 15:56:25 2020-02-13 15:57:0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KBS교향악단의 전 음악감독이자 말러 스페셜 리스트인 요엘 레비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객원 지휘자 디르크 카프탄과 함께 말러 교향곡을 연주한다.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 751회 정기연주회'에서다. 이번에 연주되는 곡은 28세 청년 말러가 처음으로 작곡한 '교향곡 1번'으로 ‘거인’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디르크 카프탄은 베토벤의 고향인 독일 본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지휘자로, 현재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와 본 오페라 하우스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올해 6월에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그는 한국에서 연주할 계획을 갖고 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베토벤은 고전과 낭만의 경계에 있고, 말러 역시 낭만과 현대음악의 경계에 위치한다. 두 사람 모두 항상 음악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비슷하다. 연주 난이도가 높고 편성이 큰 말러 교향곡을 객원지휘자의 참여로 선보이는 것은 KBS교향악단에게도 큰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연주회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노래 한 소프라노 황수미가 함께 한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슈트라우스 '네 개의 마지막 노래'를 부른다. 이 노래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200여곡의 가곡 중 오케스트라 반주로 연주되는 15개의 작품 중 하나로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낭만주의 걸작이다.
 
디르크 카프탄. 사진/KBS교향악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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