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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1분기 영업적자 불가피…목표가 '하향'
2020-02-12 08:53:31 2020-02-12 08:53:31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작년 4분기 대규모 영업적자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올해 1분기에도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HOLD(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제주항공의 매출액은 309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줄었고, 영업적자는 45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운용 기재는 전년 대비 6대 증가한 45대, 4분기 국제선 여객 ASK(공급좌석킬로미터)와 RPK(유임여객킬로미터)는 전년비 각각 18.4%, 18.2% 증가한 반면 달러 기준 운임은 23.0% 하락하며 수송량 증가에도 국제선 매출이 6.1% 하락해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2월부터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탑승률이 BEP(손익분기점) 수준인 80%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1분기 307억원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수기에 수요 위축이 나타나면서 연간 영업적자 규모는 확대될 것"이라며 "현 시점에는 공격적인 비용 절감을 통한 버티기만이 유일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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