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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까지 번진 ‘신종코로나’…싱가포르에 ‘슈퍼 전파자’ 있었나
2020-02-10 18:06:09 2020-02-10 18:06:09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공포가 아시아를 넘어 영국, 유럽까지 확산되고 있다.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 영국인 중년 남성은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싱가포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가 귀국 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영국으로 돌아가기 전 프랑스 동부 레브콩타민몽주아 스키 리조트에서 나흘간 머물렀으며 이 과정에서 9세 아동 등 7명을 집단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싱가포르 전경. 사진/뉴시스
 
8일 프랑스 보건부는 영국인 확진자와 리조트 숙소를 함께 쓴 영국인 5명이 신종 코로나 진단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다음날 영국인 1명과 스페인인 1명도 추가 감염됐다. 현재 이들은 각각 런던과 마요르카섬에서 격리 상태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콘퍼런스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나라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총 5개국이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싱가포르 콘퍼런스 사건 이후 이른바 슈퍼 전파자사건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유럽의 집단감염 사례는 바이러스 억제의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고 전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 측은 "지역사회에 전파가 일어났다는 증거는 없다고 일축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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