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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지난해 영업익 606억…전년비 23.5% 감소
"화장품 중국 판로 재정비 및 투자 여파"…"성장동력 투자 지속"
2020-02-10 15:49:03 2020-02-10 15:49:03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애경산업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7013억원, 영업이익 60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애경산업 기업 이미지. 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3.5% 하락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8.1% 감소한 43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2019년 4분기는 실적은 개선세를 보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41억원, 1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영업이익은 22.4%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11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비 18.8% 신장했다. 
 
지난해 실적 부진은 화장품 사업의 영향이 컸다. 화장품 사업의 2019년 매출은 3419억원, 영업이익은 4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5%, 30.8%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 화장품 판매 채널 재정비 및 브랜드 투자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투자에 따른 성과가 나타나며 화장품 사업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화장품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6.5% 신장했다. 특히 ‘티몰 글로벌’과 MOU 체결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 등으로 지난 중국 광군제 당일 티몰 판매가 전년 대비 371% 증가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 출시 6주년 기념 제품이 홈쇼핑에서 조기 완판되는 등 홈쇼핑 매출이 회복됐다.
 
생활용품사업은 온라인 매출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생활용품 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94억, 1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34%가량 전년보다 성장했다. 특히 섬유유연제 카테고리에서 신제품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카테고리 및 매출 확대가 동시에 이뤄졌다. 헤어, 바디 등 퍼스널케어 제품의 수출도 성장해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애경산업은 올해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 및 마케팅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화장품사업에서는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가 H&B스토어 채널에 새롭게 진입하고 브랜드 라인업을 늘릴계획이다. 생활용품사업은 지난 4분기에 선보인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의 투자를 이어가, 신규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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