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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핫도그 시장…1000억 규모 돌파한다
큐브감자, 미니 등 차별화 콘셉트 적용…다양한 소비층 확대 추세
2020-02-10 09:52:47 2020-02-10 09:52:47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올해 핫도그 시장 규모가 1000억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푸드가 선보인 '라퀴진 큐브감자핫도그', '라퀴진 우유미니핫도그' 등 제품 이미지. 사진/롯데푸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핫도그 시장은 연평균 20.3%가량 신장하고 있다.
 
지난 2016년 핫도그 시장 규모는 453억원이었다. 매년 소비가 늘어나면서 △2017년 618억원 △2018년 724억원 △2019년 948억원 등으로 규모가 커졌다. 올해는 관련 시장이 1000억원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핫도그 시장은 원물 토핑과 빵 콘셉트를 차별화하는 것과 동시에, 미니 제품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히면서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큐브감자, 포테이토, 크리스피, 미니 등 최근 3~4년동안 출시된 핫도그들에 붙는 다양한 수식어가 이를 방증한다.
 
롯데푸드의 ‘라퀴진 큐브감자핫도그’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라퀴진 큐브감자핫도그'는 정육면체 큐브 모양의 생각자를 빵표면에 고루 붙힌 제품이다. 출시 7개월만에 100만개가 판매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수분함량이 적어 고형량이 높은 미국 아이다호산 생감자를 사용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게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이 선보인 ‘고메 치즈 크리스피 핫도그’와 풀무원의 ‘생가득 모짜렐라 핫도그’는 겉표면은 감자 빵가루로 감싸고, 내부는 모짜렐라치즈와 소시지를 넣어 만들었다. 두 회사는 지난해 3월과 6월 에 ‘고메 빅 크리스피 핫도그’와 체다치즈를 넣은 ‘체다모짜 핫도그’도 출시했다. 치즈, 소시지, 크리스피 콘셉트로 구성된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의 핫도그 매출은 지난해 약 490억원에 달했다.
 
또 지난해에 리뉴얼 출시한 롯데푸드의 ‘라퀴진 우유핫도그’와 풀무원의 4가지 야채가 든 ‘생가득 올바른 핫도그’ 등도 건강 콘셉트를 바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유를 넣고 반죽해 부드러운 빵으로 만든 ‘라퀴진 우유핫도그’는 리뉴얼 출시 후 기존 대비 4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최근 업계의 다양한 노력과 에어프라이어 확대 등으로 핫도그 시장은 지난해 31% 신장했다"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콘셉트 제품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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