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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명 탑승한 홍콩 크루즈, 24시간째 해상 격리
승무원 33명 신종코로나 의심증상
2020-02-06 16:35:38 2020-02-06 16:35:38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3600명이 탑승한 홍콩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발생해 24시간째 인근 해상에 격리됐다.
 
6일 홍콩01 등 현지 언론은 전날 홍콩항으로 돌아온 홍콩 스타크루즈사 소속 크루즈선 월드드림호가 24시간째 해상격리됐다고 전했다. 이 크루즈선에는 현재 승객 1800여 명과 승무원 1800명이 타고 있다. 승객의 90%는 홍콩인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홍콩에서 출항한 이 크루즈선 승무원 33명이 기침과 인후통 등 증상을 보였다. 3명의 승무원은 발열 증세를 보였고, 다른 한명은 독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발열 증세를 보인 3명은 홍콩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고 있다. 현지 보건 당국은 6일 오후 모든 승객을 상대로 체온을 측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크루즈선은 카이탁 터미널에 정박한 상태로 모든 승객은 하선하지 못하고 선상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이 크루즈선에 타고 중국과 광둥성을 오갔던 8명의 중국 본토인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만은 4일 이 크루즈선의 입항을 거부하고 홍콩으로 돌려보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도 6 10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서 확진자가 총 20명으로 증가했다.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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