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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우한 폐렴' 대응에 총력전…"과할 정도로 강력한 선제조치 필요"
시진핑에게 친서도 "조속한 수습 기원하며 필요한 지원과 협력 아끼지 않겠다"
2020-01-28 18:24:13 2020-01-28 18:24:13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정부 차원에서 과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강력하고 발빠른 선제적 조치들이 있어야 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14분까지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국립의료원은 중앙 감염병전문병원으로 두 번째 확진자가 입원해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의료기관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또한 문 대통령은 "의료진들이 필요한, 무증상으로 공항을 통과했던 분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고 또 증세가 확인된 분들을 격리해서 진료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차 감염을 최대한 막는 조치들 취해 나가면서 취하고 있는 조치들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서 국민들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번 주 총력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보건복지부와 여성부 등 사회분야 정부 부처 대통령 업무보고도 연기했다. 컨트롤타워인 국가위기관리센터 외에도 청와대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부처간 긴밀한 상황 공유와 상황 관리에 나섰다. 의사 출신인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주재로 일일 상황점검회의가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열렸다. 회의에는 소관 비서관과 행정관 등이 함께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명의의 대통령 생일 축하 서한에 답신을 보냈다고 공개했다.
 
한정우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축하 서한에 대한 감사와 함께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노력을 평가하고, 조속한 수습을 기원하면서 우리 정부도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의료기관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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