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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성노리개' 의혹 원종건 영입 민주당 맹비난...진중권 의견은?
2020-01-28 09:28:01 2020-01-28 09:28:01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씨에 대한 미투’(Me too) 의혹이 확산되면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민주당 정체성과 부합하는 인재다며 맹비난했다.
 
28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종건 영입 철회에 반대한다. 입으론 페미니즘을 외치며 몸으론 여성 혐오와 데이트 강간. 이 위선이야말로 지난 몇 달간 당··청과 그 지지자들이 목숨 걸고 수호해온 민주당의 핵심가치 아니냐며 지적했다.
 
이어 “’너희 중에서 위선 안 떨어본 사람 나와 봐. 세상에 한 줌 위선 없이 깨끗한 놈 있어이게 민주당의 철학 아니었냐이 친구(원종건)는 제2의 조국, 조국 주니어다. 민주당에서 각별히 모시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영입 2호 원종건씨(왼쪽)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오른쪽). 사진/뉴시스
 
미투 의혹은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원종건은 여자친구였던 나를 지속적으로 성 노리개 취급을 했고, 여혐(여성 혐오)과 가스라이팅(정서적 학대)으로 괴롭혔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을 원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혔다.
 
가스라이팅은 1983년 제작된 연극 가스등’(Gas Light)에서 비롯된 정신적 학대를 일컫는 심리학 용어다. 상황 조작으로 타인의 마음에 자신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켜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어 그 사람의 정신을 황폐화하고 지배력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A씨는 작성 글에서 원씨의 행동은 엄연히 데이트 폭력이었고, 진심으로 사과를 받고 싶었는데 그는 전혀 미안해하지 않았다내가 말한 사건들은 증거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명백한 사실이기 떄문에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는 건 전혀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공인이 아니어도 충분히 비판받아 마땅한 사건이다. 이대로 묻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며 원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캡처와 폭행 피해 사진 등을 함께 제시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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