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TF 연평균 21% 상승…"한국, 제도적 마련 필요"
국제금융센터 "ETF, 시장 스트레스 상황 속 변동성 증폭 유의해야"
입력 : 2020-01-26 01:00:00 수정 : 2020-01-26 01:00: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이 최근 10년간 연평균 21%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경우 장기적 투자수단으로 ETF시장 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은재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ETF 시장 자산규모는 4조5000억달러로금융위기 이후 고성장을 지속하며 금융시장 내 중요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품별 ETF 자산규모 추이(단위:십억달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ETF 시장에 유입된 자금(3288억달러) 가운데 채권 ETF(1531억달러)가 주식(1611억달러) 대비 의 유입강도가 높았으며 스마트베타, 초저보수 ETF로의 유입도 지속됐다.
 
또 알파 수익 추구를 위한 액티브 ETF 출시 기대가 확대된 상황에서 ETF 운용사의 보수 인하 경쟁과 펀드 대형화 움직임도 나타났다. 아울러 ETF의 유동성 위험 등으로 예상과 다른 경제지표나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충격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 ETF 시장은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고평가된 기초자산 가치와 실물 경제와의 괴리, ETF의 유동성 및 구조적 위험 증가 등으로 시장 스트레스 상황에서 변동성이 크게 증폭될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단기투자 목적보다 장기적 투자수단으로의 ETF 시장 발전을 위해 △상품 다양화 △비용 효율성 확보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제도적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는 ETF 거래가 단기투자 목적으로 미국 시장과 투자 행태가 상이해 선진화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위기에 대비해 저유동성 자산 ETF에 대한 규제 강화 등 투자자 보호책도 검토해볼만하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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