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금융당국 2020년 업무보고 '소비자 보호' 방점
2020-01-25 15:00:00 2020-01-30 11:12:5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올해 업무보고가 2월말에 마련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올해도 소비자 보호에 방점을 둘 방침이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25일 "올해 업무보고는 소비자보호와 혁신성장에 방점을 둘 예정"이라며 "지난해 업무보고에서 큰 틀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도 "최근 몇년간 소비자보호가 굉장히 중요시 되고 있다"며 "고위험 상품으로 촉발되는 금융시스템 안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올해 금융정책과 감독에 대한 중점은 '소비자보호'다. 최근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F) 사태로 대규모 손실이 일어나고, 아직까지도 해당 사태가 완전히 종결되지 못했다. 특히 라임 사모펀드 등 또 다른 불완전판매 논란이 나오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소비자보호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꾸준히 강조해온 가치다. 취임 전 은성수 위원장은 "금융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소비자보호 시스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도 은 위원장은 은행장들을 만나 "올해는 은행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소비자 보호는 점차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올해 업무보고의 중점도 소비자 보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헌 금감원장 역시 소비자보호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최근 윤 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처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DLF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소비자보호처가 상품 제조부터 판매까지 단계별 감독을 진행하는 것이 골자다. 그런 만큼 올해 업무보고도 소비자 보호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앞서 윤석헌 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금융소비자 보호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업무보고는 금융위의 대통령 업무보고가 끝난 뒤, 2월말즘에 발표될 예정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