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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음식·맥주 궁합? 전은 '생맥주', 갈비찜은 '흑맥주'
기름진 음식 '청량감', 양념이 강한 음식 '묵직한 맛' 제격
2020-01-25 06:00:00 2020-01-25 06:00:0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명절 음식도 어울리는 맥주 종류가 다르다. 기름진 음식에는 청량감 높은 생맥주가 어울리고, 양념이 강한 갈비찜 등에 흑맥주가 제격이다. 
 
칭따오 퓨어 드래프트, 에딩거 둔켈, 라오샨 등 제품 이미지. 사진/각 사
 
25일 업계에 따르면 명질 음식별 궁합이 좋은 맥주 페이링에 차이가 있다. 
 
우선 명절음식의 대명사 모듬전, 동그랑땡 등은 '생맥주'가 가장 어울린다. 전은 고기자체의 육즙과 기름의 맛이 더해져 느끼한 만큼, 청량감이 높은 맥주가 잘 맞기 때문이다. 생맥주는 목넘김이 가볍고 특유의 신선함이 강해 입안에 남는 텁텁함을 해소해준다. 대표적인 생맥주로는 ‘칭따오 퓨어 드래프트'를 꼽을 수 있다. 생맥주 '칭따오 퓨어 드래프트'는 일반맥주와는 달리 비열처리방식을 채택해 특유의 부드러움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양념갈비찜 등 양념이 강한 음식에는 흑맥주가 안성맞춤이다. 적당한 산미와 홉의 짙은 풍미가 베어 있는 흑맥주는 양념 고유의 맛을 방해하지 않고, 반대로 특유의 맥주의 담백함도 배가시킨다. 명절음식에 어울리는 흑맥주에는 ‘에딩거 둔켈’이 있다. 에딩거 둔켈은 130여년 전통의 독일 맥주로, 맥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진짜 흑맥주’로 회자된다. 특히 생산 후 약 1개월간 병입 2차 발효 진행과정을 거치면서 천연탄산이 가미돼 풍부한 맛이 강하다. 
 
한과, 곶감 등 달달한 간식에는 감칠맛을 높여주면서도 개운한 탄산이 강한 맥주를 추천한다. 독일식 필스와 같이 드라이함을 담아낸 라거맥주 ‘라오샨’ 등이 적당하다. 
 
라오샨은 칭따오 브루어리에서 제조된다. 라오산 지역의 광천수와 호주 청정지역의 보리맥아로 만들어진다. 싱싱한 홉의 향긋한 풀내음과 새콤한 레몬향, 비스킷 등과 같은 몰트의 고소한 향이 단 맛의 디저트와 잘 맞는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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