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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인재 영입 12호는 '태호 엄마' 이소현 씨…"국민 안전 헌신"
"우물 파는 심정으로 정치 통해 바꾸겠다"
2020-01-23 13:13:58 2020-01-23 13:13:58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차량 교통 사고로 아들 김태호 군을 잃은 이소현(37) 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영입 인재 입당식을 갖고 "어린이 생명 안전 법안 개정을 정치권에 호소해 온 '정치하는 엄마들' 중 1명인 이소현 씨를 영입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민주당에 23일 입당한 이소현 씨. 사진/ 민주당 제공
 
영입 12호 인재로 입당한 이 씨는 대구 출신으로 계명대 관광경영학과를 졸업, 숭실대 경영대학원 석사 수료 후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13년간 근무했다. 대통령 전용기 탑승 업무 등을 맡았으며 현재는 휴직 상태다. 지난해 5월 인천 송도 축구 클럽 차량 사고로 아들 태호(당시 8세) 군이 숨지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교통 사고를 당한 아이의 부모들과 함께 어린이를 태워 운행하는 차량을 '어린이 통학 버스 신고 대상'에 포함하고 동승자의 좌석 안전띠 착용 확인과 안전 운행 기록 작성을 의무화 하는 내용의 도로 교통법 개정안, 이른바 '태호·유찬이법' 발의를 이뤄내기도 했다.
 
입당 계기에 대해선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치, 아이들의 안전보다 정쟁이 먼저인 국회를 보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했다. 목마른 정도가 아니라 피 눈물 나는 사람이 손톱이 빠지도록 우물을 파는 심정으로 정치를 통해 바꿔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13번째 인재 영입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7일께 공개될 예정이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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