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압도적인 오프닝 스코어로 설 연휴 극장가 시작부터 치고 나갔다.
23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남산의 부장들’은 개봉 첫날인 22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25만 2114명을 끌어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유료 시사회 포함 누적 관객 수는 25만 7799명이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 스틸. 사진/쇼박스
‘남산의 부장들’은 다소 무거운 소재에도 불구하고 언론 시사회와 일반 시사회 이후 ‘웰메이드’란 입소문이 퍼지면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대통령 저격 사건’ 그리고 ‘김형욱 전 중정부장 실종 사건’ 등 현대사 최대 미스터리로 남은 두 사건의 인과 관계를 묻는 치밀한 시나리오가 압권이란 평이다.
같은 날 개봉한 ‘히트맨’은 8만 1351명을 동원하며 2위를 기록했다. 권상우 정준호 조합의 코믹 액션 장르란 점이 설 연휴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큰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3위 역시 같은 날 개봉한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가 차지했다. 4만 5094명을 동원했다. 앞선 두 편의 영화에 비해 큰 폭으로 뒤지고 있지만 어린이 관객들까지 흡수할 수 있는 포용력 넘치는 스토리가 흥행 반전을 만들어 낼 히든 카드로 남아 있다.
이외에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던 ‘해치지 않아’가 2만 3119명으로 일일 관객 수가 급락하면서 4위로 내려 앉았다. 누적 관객 수 역시 96만 8616명으로 100만 문턱으로 주저 앉았다. 5위는 애니메이션 ‘스파이 지니어스’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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