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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테크' 어때요…세뱃돈으로 시작하는 재테크
운용사, 어린이·글로벌주식형·TDF 추천
2020-01-23 01:00:00 2020-01-23 01: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을 전후해서는 세뱃돈을 적립식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수요가 몰리는데, 이를 계기로 자녀들에게 꾸준히 돈 관리하는 습관을 만들어줄 수 있어 인기다. 
 
22일 <뉴스토마토>가 자산운용사들에게 설 명절 자녀들에게 권할 만한 금융상품을 추천받은 결과 어린이펀드, 글로벌 대표 브랜드 주식형펀드, 타깃데이트펀드(TDF) 등을 꼽았다.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설을 앞둔 20일 서울 송파구 송파경로문화센터에서 세뱃돈을 받고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시에 주로 투자하며 장기적립의 의미를 알아가는 '우리아이펀드 시리즈'를 추천했다. 국내에 설정된 어린이 펀드 중에서는 규모(2800억원)가 가장 큰 상품이다. 
 
'우리아이3억만들기 G1'과 '우리아이세계로적립식 K-1호'는 장기적립식 어린이펀드다. 국내주식에 60% 이상, 해외주식에 40% 이하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우리아이 친디아업종대표'는 이머징 시장 중심축인 중국, 인도의 업종 대표 주식(100%)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로,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유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안정적 실적과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는 펀드에 적립식 투자하는 것도 도움된다며, 최근 출시한 '픽테프리미엄브랜드 펀드'를 집었다. 제품, 레저, 라이프스타일 등 테마에 따라 전 세계 프리미엄 브랜드 190여곳에 투자한다. 현재 이 펀드가 담고 있는 주요종목을 보면 나이키(편입비중 5.8%), 페르노리카(5.5%), 로레알(5.0%), 아메리칸익스프레스(5.0%), 비자(4.5%), 루이비통모에헤네시(4.5%) 등이다. 
 
이정주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프리미엄 브랜드 기업들은 거시경제에 충격이 와도 꾸준히 실적을 창출하는 만큼 시장상황에 큰 흔들림 없이 지속적인 성과를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자산운용은 '한국투자 TDF 알아서 펀드' 시리즈를 추천했다. 목표로 세운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 위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중장기 투자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실제 TDF는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한 연금형 상품이지만, 단순히 일반 펀드에 투자하듯이 가입하는 상품으로도 가입하는 추세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주택 구입이나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적인 목적이 있는 목돈 마련을 위해서는 TDF가 적절한 대안"이라며 "만약 자녀가 2030년에 대학교에 입학할 예정인 투자자라면 2030형 TDF를 가입해 적립식으로 꾸준히 돈을 모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에서는 자녀를 위한 특화 적금과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을 권했다. 
 
우리은행은 23일까지 핑크퐁과 아기상어 통장 3종(통장·적금·청약) 중 1개 이상을 신규가입한 고객에게 영화 관람권과 '핑크퐁과 아기상어 세뱃돈 봉투'를 증정한다.  
 
KB국민은행은 세뱃돈으로 자녀를 위한 신탁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을 타깃한 '신탁 복드림 통장'을 한정판으로 제작했다. 2월말까지 적립식 신탁상품에 30만원 이상 신규가입 뒤 조건을 충족하면 추첨을 통해 순금 거북이 등을 증정한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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