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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민주당 입당 "'노무현 사위' 아닌 '곽상언' 이름 석자로 소명 찾겠다"
충북··보은·영동·괴산 출마 선언…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박종국 전 언론인도 입당
2020-01-22 14:37:14 2020-01-22 14:37:14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2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곽 변호사는 이날 국회에서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박종국 전 머니투데이 편집장과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선언했다.
 
오는 4·15 총선에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곽 변호사는 "사람들은 여전히 저를 노 전 대통령의 사위로 보지만, 오늘부터는 곽상언이라는 제 이름 석자로 제 소명을 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태웅(왼쪽부터)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곽상언 변호사, 박종국 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집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 선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그는 "저는 이제 공동체의 가능성을 찾아내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며 "그 것이 수 많은 이들이 따르고자 하는 어르신의 큰 정치와 뜻을 이어가는 길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충북 동남 4군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에 대해선 "충북 영동군은 지난 100년간 제 조상이 산, 조상의 넋이 있는 고장"이라고 설명했다. 동남 4군은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지역구다.
 
그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노 전 대통령의 딸인 정연 씨와는 2003년 결혼했다.
 
강 전 부시장, 박 전 편집장도 이날 입당과 함께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서울 용산 출마 의사를 밝힌 강 전 부시장은 "저는 서울에서 성장하고 실력을 쌓은 전 행정부시장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 행정 전문가라 자부한다"며 "30년의 경험의 땀과 눈물을 용산에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박 전 편집장은 한국당 경대수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증평·진천·음성에 도전장을 내고 "언론인으로서 갈고 닦은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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