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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교역 성장세↑…서비스업 성장동력 육성해야"
한은, '글로벌 서비스교역 현황 및 특징' 보고서
2020-01-19 12:00:00 2020-01-19 12: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그간 비교역재로 인식되던 서비스업이 글로벌 교역에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서비스교역의 부가가치를 확대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전세계 교역에서 서비스교역의 비중은 20% 정도지만 부가가치 교역기준으로는 약 50%를 차지해 상품교역에 비해 부가가치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경제의 서비스화 진전과 함께 여행, 운송, 통신·컴퓨터·정보 등 국가간 서비스교역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경제에서의 위상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글로벌 서비스교역 현황 및 특징' 보고서를 보면 전세계적으로 경제 전체에서 서비스업 비중이 확대되는 경제의 서비스화가 진행되고 있다. 서비스부문은 OECD회원국 기준 GDP70%(2017), 고용의 73%(2019)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이같은 경제의 서비스화 진전과 함께 국가간 서비스교역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경제에서의 위상이 점차 제고되고 있다. 글로벌 교역이 크게 위축된 작년 상반기를 보면 상품교역은 2.7% 감소했지만 서비스교역은 1.0% 증가세를 유지했다.
 
글로벌 서비스교역은 미국, 유럽국가 등 선진국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최근 중국이 관광을 중심으로 서비스 수입이 크게 늘면서 세계 2위로 높아졌다. 최대교역국인 미국의 경우 업종별로 고른 수출특화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지식재산권 사용료, 상품관련 서비스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발전은 서비스교역의 제약요인인 비대면성을 완화시키고 이는 교역비용의 감소로 이어져 서비스교역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국도 통상환경의 구조적 변화, 4차 산업혁명의 진전 등에 대응하고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시키기 위해 교역구조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비스교역의 안정적 흐름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같은 경제에 외부충격에 따른 경기변동성을 완화시키는 데도 일부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지환 한은 조사국 과장은 "글로벌 서비스교역에서 해외법인을 통한 공급방식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해외진출 서비스기업에 대한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국내시장의 경쟁제한적 규제 완화를 통해 서비스부문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도모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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