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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트럼프 탄핵 ‘우크라이나 스캔들’ 새 증거 공개
2020-01-15 14:33:57 2020-01-15 14:33:57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미국 하원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우크라이나 스캔들관련 새로운 증거를 추가로 공개했다.
 
14(현지시간) CNN 폴리티코 더힐 등 미국 매체는 이날 하원 정보위원회와 외교위원회, 정부감독개혁위원회는 하원 법사위원회에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사업가 레프 파르나스가 제출한 증거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뉴시스
 
이날 공개된 증거물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정적인 조 바이든 부통령 사건을 조사하겠다는 내용의 자필 메모 사본이 포함돼 있었다.
 
또한 우크라이나 대선 직후인 지난해 5월 줄리아니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30분간 면담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도 있다. 줄리아니는 서한에서 면담 요청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알고 있으며 동의한 사실’(with Trump's knowledge and consent)을 적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리인 역할을 한 줄리아니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질된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사를 사찰한 내용의 암호화된 문자 메시지도 나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성명을 통해 이 모든 새로운 증거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확인시켜준다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은 정치적 이익이 될 수 있는 조사를 발표하라고 우크라이나에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의 전례 없는 탄핵 절차 방해에도 불구하고 2020년 대선에 개입하도록 압력을 가함으로써 대통령 권한을 남용하려는 것과 관련된 추가 증거를 계속 수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원은 15일 탄핵소추안 상원 송부와 탄핵소추위원 지명에 대해 표결할 예정이다. 상원 탄핵 심판은 오는 21일쯤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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