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4일 신년 기자회견…'윤석열 거취' 언급할까
일정 비우고 '각본 없는' 90분간 기자회견 준비에 집중
입력 : 2020-01-13 15:47:17 수정 : 2020-01-13 15:47:17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취임 후 4번째 기자회견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정치·사회·문화 △외교·안보 △민생경제 등 다양한 국정현안을 두고 청와대 출입 내외신 기자 200여명과 자유롭게 일문일답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13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주말부터 이날까지 별도의 일정 없이 신년 기자회견 준비에 집중했다. 참모들이 주제별로 현안에 대해 보고하면, 그것을 토대로 예상 질문과 답변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기자회견'에서 질문자를 지명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이번 신년 기자회견도 앞선 기자회견들과 마찬가지로 사전 조율이나 시나리오가 없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이 몸소 사회자가 돼 임의의 질문자를 직접 선정한다. 회견시간은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예정돼 있지만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도 질의응답이 길어지면서 예정시간보다 약 15분가량 연장된 바 있다.
 
가장 관심이 모이는 현안은 역시 검찰개혁 문제다. 최근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이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문제를 직접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검찰이 겨냥하고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이른바 '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찰수사 등에 대한 소감이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꽉 막혀있는 한반도 문제가 가장 큰 이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남북관계의 '운신의 폭'을 넓히겠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에 나섰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의 태도변화를 요구하며 '북미 대화에 남측은 상관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북제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그 외에 중동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한일 지소미아(GSOMIA, 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중국 한한령 대응 및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등에 대한 질문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신년사에서 강조한 "확실한 변화를 통한 상생도약"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지지 않겠다"라고 천명한 만큼, 부동산 투기 억제와 실수요자 보호를 위한 '더 강력한' 추가 대책을 일부 선보일지 여부도 관심사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올해 첫 국무회의에 앞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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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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