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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트럼프', 올해의 10대 인물 중 '7위'
2019-12-30 20:09:59 2019-12-30 20:09:59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앵커]
 
정치, 외교, 사회, 국방, 문화, 예술 등 올해 우리나라는 그 어느 한 분야도 조용한 것이 없었지요. '다사다난'이란 올해의 우리나라를 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사다난했던 기해년 격동의 대한민국을 취재기자와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사회부 최병호 기자 나왔습니다
 
최기자, 2019년, 어떤 사건들로 점철됐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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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먼저 10위부터 6위까지 보시겠습니다. 10위는 국제뉴스인 홍콩 독립시위가 꼽혔습니다. 홍콩 당국의 범죄인 송환법 제정에 반대하며 시작된 시위는 첫 시위였던 3월을 기준으로 9개월째 시위가 이어지면서 홍콩과 중국 정치는 물론 글로벌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9위는 사회적 문제까지 커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손실 사태였습니다. 8위는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 7위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위헌판결, 6위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꼽혔습니다. 
 
[앵커]
 
5위부터 1위까지는 어떤 뉴스가 있었습니까?
 
[기자]
 
5위는 역대 최악의 20대 국회가 선정됐습니다. 올해 국회는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검찰개혁을 놓고 극한의 대립을 펼쳤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단식투쟁과 숙식농성, 삭발투쟁, 장외투쟁에 돌입하며 사실상 국회를 마비시켰다는 평가입니다. 
 
4위는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진 한일 과거사 논란, 3위는 검찰권력 견제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을 놓고 펼쳐진 검찰개혁 진통이 꼽혔습니다. 
 
2위는 ‘조국 블랙홀’입니다. 올해 가장 많이 회자된 이름이 뭘까 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모든 이슈를 빨아들였습니다. 조 전 장관은 장관에 지명된 8월9일부터는 일가 비리의혹으로, 장관에 물러난 현재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수사 무마의혹으로 야당과 검찰의 공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1위는 지난 6월30일 남북미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깜짝 회동한 뉴스가 꼽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6·25 전쟁 정전 선언 이후 66년 만에 판문점에서 북한과 미국 정상이 만난 사건입니다. 이 만남 전까진 북미 정상회담 재개가 소강상태였는데요. 이후에 북미가 실무회담 등을 통해서 정상회담 재개의 계기를 만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올해의 10대 뉴스 특징은 뭔가요?
 
[기자]
 
올해 10대 뉴스는 정치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들을 위주로 선정됐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1위로 꼽힌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만 해도 글로벌 외교와 남북관계에 지금까지도 여진을 남기고 있습니다. 4위로 선정된 한일 과거사 논란의 경우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번지면서 제조업과 항공업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일본으로 여행을 안 가는 사람들이 늘면서 일본 현지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것도 유명합니다. 
 
아울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검찰개혁 진통, 20대 국회의 장기 파행 등도 내내 사람들의 입에 회자됐습니다.
 
[앵커]
 
올해 10대 인물도 선정해봤죠. 소개해주시죠. 
 
[기자]
 
올해의 인물도 10위부터 5위까지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10위는 세계 최연소 총리인 핀란드의 산나 마린입니다. 그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의 평의회 투표에서 32표를 얻어 차기 총리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총리 취임 후 첫 행보는 내각 인사 단행이었는데요, 19개 장관 자리 중 12곳을 여성으로 채웠습니다.  
 
9위는 거침없는 발언으로 유튜브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펭귄캐릭터 펭수입니다. 펭수는 EBS의 유튜브채널 ‘자이언트 펭TV’에 등장하는 캐릭터인데요, 솔직하고 거침없는 이른바 사이다 발언으로 화제를 얻고 있습니다.  
 
8위는 성차별과 육아, 경력단절녀 삶을 그린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 김지영이 선정됐습니다. 
7위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입니다. 
 
6위는 케이팝 뮤지션으로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 이른바 BTS입니다. 
 
[앵커]
 
올해의 인물 5위부터 1위는 누구인가요. 
 
[기자]
 
5위는 단 한번의 사건으로 끝없이 추락한 가수 승리입니다. 그룹 빅뱅의 멤버이자 20대 경영자 등으로 인기를 모았으나 올해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고 그의 화려한 삶 이면에 있던 그림자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동료 연예인들이 연루된 성추행과 성폭행, 성접대, 성매매, 마약 유통, 도박 등 믿기지 않는 얘기들이 끊임없이 쏟아지면서 연예계 전체에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4위는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입니다. 장씨는 19대 국회에서 활동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기도 했는데요. 의원이 아닌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사립유치원 비리 공론화에 나섰습니다. 
 
3위는 민간 분양가 상한제 등 문재인정부 부동산정책을 주도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입니다. 2위와 1위는 누구다 예상하셨을 텐데요. 2위는 윤석열 검찰총장, 1위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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