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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신사업 가시화…내년 실적 기대감 ‘업’
리하우스 사업 확장…‘이사-리모델링-렌털-홈케어’ 원스톱 서비스 구축
2019-12-25 06:00:00 2019-12-25 06:00:0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한샘이 리하우스 패키지와 연계한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샘은 올해 초 주주총회를 통해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업 △청소, 수리 유지관리서비스업 △렌털 임대업 △직업훈련 및 교육 관련업 등 네 가지 사업목적을 추가했는데, 리하우스 대리점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이사부터 리모델링, 렌털, 홈케어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한샘 관계자는 “최근 발표한 ‘한샘홈케어’ 서비스 확대는 지난 3월 공시한 ‘청소, 수리 유지관리서비스업’ 사업목적 추가 내용의 일부로 볼 수 있다”며 “‘리하우스 디자이너(RD)’ 양성이나 물류 서비스 역시 한샘의 리하우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샘 홈케어 전문가가 세탁기 세척통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한샘

한샘홈케어 서비스는 가정에 있는 가전·가구 등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한샘은 매트리스 대상으로 한정운영하던 홈케어 서비스를 가구, 키친바스, 가전, 주거환경, 단열상품 등 집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한샘이 렌털 서비스의 강점인 케어 서비스 확대를 렌털 사업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한샘이 올해 초 사업목적에 렌털 임대업을 추가한 만큼 렌털업 진출 가능성도 높다.

특히 렌털 산업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산업으로 2006년 3조원 수준이던 국내 렌털산업 규모는 2016년 25조9000억원으로 8배 이상 상승했으며, 내년에는 약 4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샘이 향후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업과 렌털 임대업까지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한샘은 리하우스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이사부터 리모델링, 렌털, 유지관리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한샘 관계자는 “렌털 및 이사 서비스의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 향후 리하우스 사업과의 연계를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당장의 사업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한샘 리하우스는 5일 시공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배송도 중요해 리하우스 사업 강화와도 관련은 있다“고 말했다.
 
리하우스 디자이너(RD)가 한샘 리하우스 상생형 전시장에서 고객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한샘

리하우스 사업에 대한 투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86개였던 리하우스 대리점은 현재 445개까지 늘었으며, 대리점 확대에 따른 인력충원도 이어지고 있다. 한샘은 지난 19일 리하우스 대리점 성장지원을 위한 인테리어 전문가 ‘리하우스 디자이너(RD)’ 2500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한샘은 직접 전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리하우스 디자이너를 양성할 계획으로, 자회사인 한샘서비스원을 통해 인테리어 전문 아케데미도 운영 중이다.

한샘 관계자는 “올해 1월 93세트를 판매하는데 그쳤던 리하우스 패키지는 지난 10월과 11월 모두 각각 1000세트 이상의 판매기록을 세웠다”며 “내년에도 리하우스 중심의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고 꾸준한 대리점 확대로 인한 리하우스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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