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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콘텐츠프로토콜', 코인원 상장폐지 위기에도 덤덤…"거래량 미미"
2019-12-05 17:02:32 2019-12-05 17:02:32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한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왓챠'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콘텐츠프로토콜(CPT)이 코인원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프로젝트 쪽에서는 코인원이 차지하는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미미해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지난달 29일 콘텐츠프로토콜을 거래량 부족 등 시세조종 우려로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코인원에 따르면 유의종목 지정 공지 전 다른 경로를 통해 콘텐츠프로토콜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으나 프로젝트 재단 쪽에서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콘텐츠프로토콜의 이 같은 대응에는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큰 거래량이 코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코인마켓캡코리아에 따르면 24시간 기준 코인원에서 CPT 거래량은 4만8496원으로 0.01%에 불과한데, CPT 대부분 거래는 업비트에서 이뤄진다. 업비트에서 거래량은 약 5억2000만으로 92.04%에 이른다.   
 
콘텐츠프로토콜 측은 이와 관련 투자자들이 있는 오픈채팅방에서 "CPT는 상장 이후 지금까지 업비트에서 대부분의 거래가 이루어진 반면, 코인원에서는 지속적으로 거래량이 적었다"며 "CPT 유의 종목 지정과 관련해 코인원 거래소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거나 논의가 진행된 바는 아직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는 CPT 거래량이 특정 거래소에만 집중돼 있을 순 있으나, CPT 홀더들의 전반적인 거래에는 큰 차질이 없도록 프로젝트 차원에서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코인원 정책에 따르면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암호화폐는 2주의 유예기간을 거쳐 개선의 여지가 없을 경우 거래 종료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또한 상장폐지가 확정되면 해당 암호화폐 보유자는 추가로 주어지는 2주 동안 다른 거래소 지갑 등으로 암호화폐를 옮겨야 한다
 
블록체인 개념도. 사진=픽사베이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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