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조루에서 지루까지 극복 가능한 공통 개념
(의학전문기자단)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입력 : 2019-11-25 10:00:00 수정 : 2019-11-25 10:00:00
조루증에서 지루증까지 다양한 성기능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완벽한 남성의 성적 능력만이 아니라는 것을 남성들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로맨스 영화를 보면 남녀간의 성관계는 너무 완벽하다. 전희나 애무는 필요도 없이 남녀가 항상 흥분상태이고 성행위는 너무나 격정적이고 강렬하기까지 하다. 빠르게 절정에 도달하고 항상 남녀가 같이 완벽하게 만족한다. 또 만족한 성행위가 오랜 시간 지속되고 반복된다.
 
변강쇠와 옹녀의 성행위는 이러한 남녀 사랑 행위 영화의 절정을 이룬다. 변강쇠가 옹녀와 성관계를 가진다. 저녁부터 시작된 행위가 새벽녘이 되어서야 마친다. 거의 반나절을 변강쇠와 옹녀가 성관계를 가지는 것이다. 변강쇠의 정력이 절정에 도달한 경우에는 하루 종일 성관계도 가진다. 영화에서는 옹녀가 절정에 오른 쾌감을 계속해서 비명으로 표현한다. 과연, 옹녀가 지른 비명이 쾌감에 의한 것일까? 비뇨기과 전문의인 필자의 관점에 의하면 쾌감에 의한 비명이 아니라, 괴로워서 비명을 지른 것일 것이다. 도대체가 12시간이나 24시간을 지속해서 하는 성관계에 괴롭지 않은 여성이 있을까? 여성의 입장에서 가장 괴로운 것이 바로 지루증이다. 어떤 면에서 조루증은 지루증보다는 상대 파트너의 스트레스가 많지 않을 수 있다. 조루증의 경우 파트너의 보살핌으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지루증의 경우 상대방이 조절할 수도 없고 괴로울 정도로 오랜 시간 반복됨으로써 황홀한 성관계가 아니라, 괴로운 성관계가 되어버린다.
 
남성이 완벽한 성행위에만 집중을 하다보면 상대 여성이 너무 괴로운 성관계가 발생할 수도 있다. 시험을 치르듯이 성행위 능력에만 매달리는 자세를 유지하다 보면 상대 여성에 대한 배려 없이 그야말로 서로가 성적 스트레스 최고조와 불만인 상태가 되는 조루증이나 지루증의 상태가 반복해서 발생하게 된다. 남성이 오로지 성행위 자체에만 집중하게 되면 여성과의 감정적 교류는 당연히 저하되고, 그러한 상태가 지속된 성행위는 서로에 대한 감정까지 손상을 주게 돼 진정한 성행위의 가치를 저하시킨다.
 
조루증과 지루증에서 남성이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이유도 완벽한 성행위를 통해서 여성이 오르가즘만을 얻게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쾌감과 아울러 극도의 밀착감을 통한 남녀간의 친밀감 증가로 사랑 느낌을 증가하고자 하는 것에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단순히 남녀가 절정을 느끼는 것이 목적이라면, 굳이 번거로운 성행위 없이 남녀가 각각 자위행위를 하는 것이 다 절정을 쉽게 느끼는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남녀 공통적으로 자위행위보다는 성관계를 선호하는 이유는 성행위야 말로 친밀감의 증가를 통해 사랑느낌을 최고로 확인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조루증에서 지루증까지 남성이 사정조절이 안 되는 양상은 다양하지만, 이러한 사정조절 장애에서 벗어나는 공통적인 개념은 성행위가 합격-불합격의 시험이 아니라 남녀가 함께 친밀감을 극대화시키는 감정 교류 행위라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개념을 깨우치게 되면 성행위를 즐기면서 완전하게 사정조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저서>
-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 (2018년)
-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2015년)
- “음경관상학” (2014년) 
-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공개”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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