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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시설도 ‘팍(Park)세권’ 이 대세…연말 막바지 분양 활발
공원 인근 상가 임대료도 더 높아…분양시장서도 청약경쟁 치열
2019-11-23 06:00:00 2019-11-23 11:51:24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공원 인근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이 인기다. 주중 주말 구분없이 가족 단위 나들이객 등 풍부한 유동인구를 잠재 소비층으로 거느릴 수 있어 상권의 안정성 및 미래가치가 높다. 실제 공원 인접지역과 비인접 지역의 상업시설 이용객 수는 큰 차이를 보인다.
 
KB부동산 상권분석시스템에 따르면 광교호수공원에 인접한 상업시설의 이용객수는 평일 평균 8만9943명 (올해 8월 기준) 으로 집계됐다. 같은 지역이지만 광교호수공원과 멀리 떨어진 곳의 상업시설 이용객수인 3만2746명에 비해 2.74배 많은 수치다. 공원 나들이 수요가 몰리는 주말에는 차이가 더 크다. 광교호수공원 인접 상업시설 이용객수는 평균 9만8181명으로, 비인접 상업시설 이용객 수 2만8846명의 3.4배에 달했다.
 
공원 인근의 상업시설은 임대료도 높게 형성돼 있다.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월드컵 공원 · 하늘공원 · 평화의 공원 등 대형 공원이 연접해 있는 서울 마포구 상암 DMC 인근 상업시설은 마포구 전체 평균에 비해 임대료 시세가 더 높았다. 올해 6월 기준, 상암 DMC 인근 상업시설의 월환산 임대료는 3.3㎡당 19만9671원으로 마포구 전체 기준 14만971원에 비해 40%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안정적 임대수익에 더해 매각차익 등 미래 가치도 기대할 수 있어 분양성적도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6월 GS건설이 경기도 안산에서 분양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 는 최고 낙찰가율 196%, 평균 경쟁률 16대 1을 기록하며 117개 점포가 하루 만에 완판됐다. 이 상업시설은 사동공원과 안산 갈대습지공원에 인접해 있다. 또, 범어공원과 야시골공원 사이에 들어서는 ‘수성범어W’ 단지 내 상업시설도 올해 6월 분양 개시 이틀 만에 118개실의 주인을 모두 찾았다.
 
현재 전국에서는 공원 옆 상업시설 신규 분양이 활발하다. 국내 기준금리가 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하다. 아이에스동서는 경기 ‘고양 덕은지구’ 주상복합용지 2BL 에 조성하는 '덕은 DMC 에일린의 뜰' 상업시설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약 76실 (약 4300㎡) 규모다. 한강에 인접한 단지로, 한강공원 · 월드컵 공원 등 대형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13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단지 내 상업시설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1~3층, 2개동, 총 58실 규모다. 단지 서측으로 강동그린웨이 명일공원과 상일공원이 위치해 있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 113-14번지 일원에는 삼호가 공급하는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단지 내 상가가 12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민락공원과 민락수변공원이 가깝다.

덕은DMC에일린의뜰 투시도. 사진/아이에스동서
 
한 견본주택에서 예비청약자들이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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