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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제로페이·일안자금 활성화 캠페인…최승재 소공연 회장 “추가 지원 필요”
제로페이 이용률 0.1% 수준에 불과…영세소상공인 일안자금 지원 힘들어
2019-11-20 17:55:15 2019-11-20 17:55:15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제로페이와 일자리안정자금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연합회가 직접 거리로 나섰다. 소상공인들의 사업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제도인 만큼 민간에서도 홍보에 힘을 보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0일 서울 중구 북창동 일대에서 ‘2019 일자리안정자금 홍보·가두 캠페인’과 소상공인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우리먼저 제로페이’ 행사를 진행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날 행사에는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과 김형순 서울 중구 소상공인연합회장, 홍보대사인 김수민 2018 미스코리아 진, 송수현 2018 미스코리아 선을 비롯한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제로페이와 일자리안정자금은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제도”라면서도 “아직 활성화가 되지 못해 민간이 직접 나서 홍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소상공인연합회는 일자리안정자금 홍보 룰렛 이벤트를 진행하고, 제로페이에 가입하는 가맹점과 제로페이 사용자에게 사은품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중구 지역 소상공인 업체를 직접 방문해 제로페이와 일자리안정자금에 대해 설명했다.
 
일자리안정자금과 제로페이가 출범한지 각각 2년, 1년 가까이 돼 가지만 활용도가 아직 낮은 상태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선동(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로페이의 경우 출시된 시점인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 8월 16일까지 결제액은 신용·체크·선불·직불카드 등 전체 결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1%에 불과했다.
 
최 회장은 “제로페이의 경우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보다 사용이 불편해 활성화가 되지 못하고 있다”며 “일자리안정자금도 4대 보험을 가입해야 받을 수 있는데, 최저임금이 크게 오른 반면 지원 혜택은 부족해 영세한 소상공인의 경우 지원을 포기한 곳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로페이와 일자리안정자금 제도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다 실효성이 있는 추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음식점에 방문해 제로페이와 일자리안정자금에 대해 홍보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한편 이날 소상공인연합화는 올해 하반기 변경된 일자리안정자금 제도에 대해서도 홍보했다.
 
올 하반기 변경된 내용은 △지원노동자에 대한 고용유지 의무가 강화 △지원신청 당시 퇴사자에 대한 소급지원이 폐지 △월평균보수 초과자에 대한 사후 검증이 강화 등이다. 올해 일자리안정자금을 신청하지 못한 사업주는 2019년도 일자리안정자금 신규신청 마감일인 내달 13일까지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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