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서울시에 이어…자치구도 내년 예산 확대
10개구 증가율 10%대…각 지역 역점사업에 집중
입력 : 2019-11-19 16:41:18 수정 : 2019-11-19 16:41:1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어려운 경기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 재정 기조로 나아가면서 서울 자치구들도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대체로 자치구의 내년도 예산 증액률이 정부와 서울시를 앞지르는 모양새다.
 
19일 현재 서울 자치구들 중 10개구가 2020년도 예산 편성 내역을 각 지역 구의회에 제출했거나 내부에서 수립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외부에 공개했다. 
 
대체로 예산 편성의 증가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중앙정부는 9.3%, 서울시는 10% 증액됐는데, 자치구들은 10%대 예산이 많다. 아울러 복지 비중이 50%대가 많고, 60%대까지 기록하는 와중에 역점 사업 항목에서 증액하거나 상당한 예산을 편성했다.
 
노원구의 내년 예산은 9716억원으로 올해보다 10.24%인 902억원이 증가했다. 산업·중소기업 부문 67.7% 증가, 교통 및 물류가 33.3% 증액된 가운데, 대표적인 학군 지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교육 예산도 28.6%인 44억원 늘어 증가율 3위를 기록했다.
 
도봉구도 전체 예산이 11.6% 증가해 6251억원으로 살림을 꾸려나가게 됐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지난 18일 도봉구의회에서 실시한 시정연설에서 "확장과 포용적 예산을 기본기조로 했다"며 "민생예산의 우선 반영, 지역경제의 선순환과 저소득 및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 지원, 민선7기 역점사업의 성과 달성을 원칙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성북구는 7488억원으로 유일하게 9.98%로 한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중앙정부보다는 높았다. 교통 및 물류 분야가 48.21%, 문화 및 관광 32.3%, 공공질서 및 안전 24.74% 순으로 증액됐다.
 
이번에 예산이 1조원이 넘어버린 자치구들은 스마트 사업과 미세먼지 저감 등을 내세우는 점이 특징이었다. 강서구는 11.3% 늘어 1조99억원을 기록했다. 도로·하수도·교통·공원 등 기반시설물 정비에 733억원을 편성 미세먼지 배출원 차단과 미세먼지 알리미 설치, 공기청정기 및 마스크 보급 등 미세먼지 저감 및 피해방지 대책을 추진한다.
 
또 마곡지구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도시 서비스 시범존과 스마트 리빙랩 추진을 통해 주민밀착형 스마트도시로 조성하고, 마곡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현재 건립 중인 LG아트센터, 스페이스-K와 더불어 마곡지구 문화 활성화를 이루도록 한다. 강서문예회관을 건립해 가로공원 문화의 거리를 활성화하고,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문화명소로 만들어가는 정책도 있다.
 
강남구 2020년도 예산안은 1조162억원으로 16.6%인 1446억원이 증가했다. 물청소차 11대를 증차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가로·뒷골목 청소’ 예산에 206억원, ‘청담역 미세먼지 Free Zone' 운영에 12억4000만원을 편성했다. 로봇산업 거점 확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교류하는 산업플랫폼과 구민 니즈 빅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 등 ‘스마트도시 강남’ 관련 사업에 약 161억원이 들어간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메이커스페이스, 중1 자유학년제 체험교육 확대, 청소년 교육지원센터 등 교육분야 예산에 310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올해보다 11% 증가해 9036억원이 되는 송파구도 환경분야에 451억원을 들여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고, 미세먼지 제거용 청소차를 추가로 구입하며 석면 관련 사업에도 재원을 확대 배분했다.
 
이색적인 예산도 있다. 중랑구는 내년 예산이 13% 늘어난 7538억원인데 ′소통과 참여의 협치 중랑′ 예산이 22%(77억원)의 증가율을 기록해 430억원이 편성됐다. 중랑비전 100인 원탁회의, 중랑미디어센터 건립 등 주민과의 소통 강화에 93억원, 동청사 건립에 42억원을 들인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지난 12일 ‘불암산 둘레길 현장점검’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둘레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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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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