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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계약만 3만2179대…현대차 ‘더 뉴 그랜저’ 출격
내년 연말까지 11만대 판매 목표, 3년만에 페이스리프트 출시
2019-11-19 12:57:22 2019-11-19 12:57:22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신차급 변화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그랜저’가 19일 출시됐다. 사전계약만 3만2179대로 최다 기록을 세운 가운데, 현대차는 내년말까지 연간 판매목표를 11만대로 잡았다. 
 
현대차는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더 뉴 그랜저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더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더 뉴 그랜저의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4108만원 △3.3 가솔린 3578만~4349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4489만원 △일반 판매용 3.0 LPi 3328만~3716만원으로 확정됐다.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트림별 차량 가격은 △프리미엄 3294만~3669만원 △익스클루시브 3681만~4012만원 △캘리그래피 4108만~4489만원이다. 
 
19일 출시된 더 뉴 그랜저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더 뉴 그랜저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차량 크기가 커지는 신차급 변화를 단행했다. 전장은 4990mm로 기존보다 60mm 늘어나면서 차량의 웅장한 인상이 강화됐다. 휠베이스와 전폭은 기존 대비 각각 40mm, 10mm 늘어난 2885mm, 1875mm로 더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외장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현대차는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전면부 디자인으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간주행등으로 적용된 ‘히든 라이팅 램프(Hidden Lighting Lamp)’는 시동이 켜있지 않을 때는 그릴의 일부이지만 시동을 켜 점등하면 차량 전면부 양쪽에 마치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하이테크 기술의 각종 편의 장치가 조화를 이룬 ‘리빙 스페이스(Living Space)’로 탈바꿈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을 통해 마치 고급 라운지에 앉아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인체공학적인 플로팅 타입의 전자식 변속버튼(SBW)과 고급 가죽 소재가 적용된 센터 콘솔, 64색 앰비언트 무드 램프와 현대차 최초로 탑재된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등이 고급스러운 감성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더 뉴 그랜저는 사전계약 3만2179대를 기록했다. 사진/김재홍 기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동급 최고 수준의 12.3인치 클러스터(계기판)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경계가 없는 심리스(Seamless) 형태로 구성됐다. 공기청정 시스템은 미세먼지 감지 센서와 마이크로 에어 필터로 구성됐다. 미세먼지 감지 센서는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현재 차량 내 공기 오염 수준을 △매우 나쁨 △나쁨 △보통 △좋음 등 네 단계로 알려준다. 
 
이밖에 더 뉴 그랜저에는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용도로까지 확대 적용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차량 후진 시 후방 장애물을 감지해주는 ‘후방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에 표시해 안전한 주행을 도와주는 ‘후측방 모니터(BVM)’ 등 최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이 적용됐다. 
 
이상엽 현대차 전무가 발표하는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이날 장재훈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그랜저는 매년 1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면서 “과거 그랜저가 ‘성공의 대명사’이던 시기도 있었지만 현재 의미가 달리지고 있다는 흐름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영업일 기준 11일 동안 사전계약을 실시해 3만2179대를 기록했다”면서 “내년말까지 1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전무는 “바쁜 일상 속에서 그랜저를 경험할 때는 여유있는 시간을 보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스마트하고 미래지향적인 경험을 제공해 최고의 프리미엄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 틀에 갖히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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