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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플러스)미투온 자회사 미투젠, 소셜카지노서 캐쥬얼장르까지
소셜카지노게임 퍼블리싱 업체…12월 중 코스닥 상장예정
2019-11-12 01:00:00 2019-11-12 18:03:07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소셜카지노 게임 퍼블리싱 업체 미투젠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홍콩기업인 미투젠은 지난 2017년 코스닥 상장사 미투온에 인수된 이후 새로운 장르의 캐쥬얼 게임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성장하고 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규 게임 출시는 물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과의 인수합병(M&A)도 고려 중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투젠의 공모주식수는 320만주, 희망공모가 범위는 2만5000∼2만94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 기준 800억원 규모다. 다음달 4~5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정한 뒤 10~11일 공모청약을 받아 12월 안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2016년 홍콩에서 설립된 미투젠은 소셜카지노 게임 퍼블리싱 업체로 홍콩에 본점을 둔 홍콩법인이다. 지난 2017년 코스닥 상장기업인 미투온이 회사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증권신고서 제출 기준으로 5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셜카지노의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절반 이상(52.9%)을 차지하고 있다. 캐주얼 클래식 카드게임 ‘Solitaire(솔리테르)'가 37.1%, 카드게임 ’Tripeaks(트라이픽스)‘는 9.7%다. 작년 10월 론칭한 트라이픽스는 여행 콘셉트의 다양한 스테이지와 소셜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형태의 캐주얼 카드게임이다. 론칭 1년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은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플랫폼 사업자가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게임 유저의 결제 매출인 게임수익이 전체 매출의 54.1%를 차지하고 있으며, 게임 내 광고매출 수익은 45.9%에 달한다.
 
회사 매출은 우상향 추세다. 2017년 한화로 약 77억원이었고, 2018년엔 83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총이익률은 2017년 81%, 2018년 77%를 기록했다.
 
이는 탄탄한 유저를 기반으로 고액결제 비중이 점차 증가하면서 가능했다. 미투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회사의 게임 결제 유저수는 14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작년 동기(8만6000여명)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미투젠 측은 “전체 매출 가운데 미국이 76%를 차지하고 있다”며 “결제 유저들의 평균 결제 금액은 120달러 이상으로, 최적의 수익구조를 갖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투젠은 기존 게임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신규 캐쥬얼게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공모자금 가운데 40억원을 신규 캐주얼게임 연구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며 그동안 출시했던 소셜카지노 카드게임과는 다른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게임을 서비스하며 축적한 유저 데이터를 분석, 활용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신규 출시되는 게임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집중적인 마케팅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마케팅에는 총 113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이 외에 미투젠은 해외 게임 개발사 인수를 위해 24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미투온에 피인수된 시점에 촹즈여우핀으로부터 IP(지적재산권)를 인수하면서 매출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향후 트라이픽스 등 신규게임 출시와 새로운 장르 개발 및 출시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투젠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은 미투젠 트라이픽스 이미지. 사진/미투젠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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