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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3분기 영업손실 80억 기록
지난해 3분기 이어 영업이익 적자 지속…손실폭은 개선
2019-11-05 17:19:38 2019-11-05 17:19:38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에이블씨엔씨 기업 이미지. 사진/에이블씨엔씨
 
에이블씨엔씨의 3분기 매출은 94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61억7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5% 신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지난해 대비 39.4%, 34.4% 개선됐지만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5% 증가했다. 또 영업손실은 7867억원, 당기순손실은 3535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60%, 68% 개선됐지만 역시 적자는 지속됐다.
 
3분기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이며, 2분기 '썸머 빅세일',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 등 사이에서 매출이 저조한 경향을 보였다는 게 에이블씨엔씨 측 설명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흑자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신 해외와 온라인 부문은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미샤와 어퓨는 3분기에 해외에서 178억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158억3000만원) 대비 12.9% 성장했다. 온라인 부문은 3분기에 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44억6000만원에 비해 70.3% 성장한 수치다. 전체 매출 대비 해외 및 온라인 부문의 비중은 전년 동기 27%에서 38.2%로 11.2%포인트 확대됐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해외 및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개편되고 있는 추세다.
 
눙크 이화여대점 전경. 사진/에이블씨엔씨
 
종속회사들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일본법인의 3분기 매출은 103억9000만원으로 전년(68억8000만원) 보다 51% 성장해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중국 법인도 96억8000만원의 매출을 나타내 전년 동기(82억6000만원) 대비 17.1% 성장했다. 
 
지엠홀딩스는 3분기 23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14억6000만원에 비해 60.5% 신장했다. 미팩토리 매출은 52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8억원 대비 9.8% 증가했다. 다만 제아H&B의 경우 73억2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110억6000만원) 대비 33.8% 감소한 수준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들어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과 투자 활동을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4분기에는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와 윈터빅세일, 광군제 등 국내외 굵직한 행사들이 모여 있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기존 미샤에서 눙크로 전환한 매장들의 실적도 매출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에이블씨엔씨 측은 설명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4분기와 2020년에는 더 적극적인 눙크 전환을 통해 원브랜드숍 모델에서 멀티브랜드숍 모델로의 사업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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